마가복음 12:1-12 (04/07/20,화요일)
"무슨 권세로 이 일들을 하는가?"(11:28)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일을 하신 직후에 대제사장 그룹이 예수님께 와서 하는 경멸과 적대감을 담은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오늘 본문의 포도원 농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포도원주인(하나님)이 포도원과 모든 부대시설을 다 만들고 이제 소작농들(종교지도자)에게 이 관리를 맡깁니다. 소작농들은 때가 되어 포도원 주인에게 소출의 얼마를 드리면 됩니다. 그러나 잘못되고 헛된 탐심에 사로잡혀 주인이 보낸 종들(선지자)을 멸시하고 죽이고, 마침내 아들(예수님)까지도 죽여서 포도원(예루살렘) 밖에 내어버립니다. 이 비유는 당시 예루살렘 성전 지도자들의 실상과 예수님 자신이 왜 그리고 어떻게 죽게 되시는지를 미리 암시하신 것입니다. 포도원 관리를 맡은 소작농들이 알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그들에게 베푼 은혜를 잊고, 탐심에 눈이 멀어 그 상속자(아들)까지 죽이며 그 포도원을 빼앗으려 했지만, 이 주인에게는 그들을 진멸할 권세와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결말은 이 악한 농부들은 진멸되고 포도원은 다른 사람들(만민, 열방)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우리는 종종 욕심 때문에 우리 인생의 참 주인을 잊어버리고 무시하고 배반할 때가 있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내 삶에 허락하신 모든 은혜와 은사를 처음부터 내것인양 착각하고, 더 많이 가지려 주인의 것까지 욕심을 부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여러번 주시지만 끝까지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그 결국은 공의의 심판 앞에 멸망하게 될 뿐입니다. 성령님! 하나님의 은혜에 오히려 악으로, 탐심으로 반응했던 모습이 제 안에는 없는지 깨닫게 하여 주시고 감사가 회복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이진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