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막14:37) '겟세마네'동산은 예수님께서 자주 기도하러 들리신 기도처소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미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예수님은 이 밤에 치열한 영적 사투를 벌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처절한 절규와도 같았습니다. 땀 방울이 피 방울이 되어 흐르도록 처절히 기도하셨습니다(눅22:44). 그러나 그 사랑하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심정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닥쳐올 최후의 순간을 짐작조차 못하고 피곤한 육신을 못 이기고 잠에 빠져 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14:38) 예수님을 사랑하는 제자들의 마음은 뜨거웠고,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다짐도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할 때 깨어 있지 못하면 우리의 사랑과 진심은 지키지 못할 공수표로 끝날 뿐입니다.마치 제자들이 이 밤에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듯이... 제자들은 알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 이후를 바라보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제자들도 십자가의 고통을 영적으로 해석하기위해 또한 십자가 이후 새로운 차원의 삶으로 변화되고 부활의 증인들로 세워지기 위해 깨어 기도해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사태로 큰 위기와 어려움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 사태 이후입니다. 이 어려움의 시간을 보내며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면 우리도 승리의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무엇보다도 깨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로 준비 할수만 있다면 이 고난도 반드시 우리에게 유익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 성령님, 고난의 때에 기도하게하셔서 영적인 눈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진환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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