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환 목사
마가복음 15:1-15 (04/09/20,목요일)
'...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15:4) '하나님의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온 세상이 달려듭니다. 로마 황제의 권세를 위임받은 총독 빌라도, 갈릴리지역을 다스리는 분봉왕인 헤롯 왕, 유대지도층 실세인 대제사장들...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현재 누리고 있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에 대해 공의로운 재판이 아닌 정치적 결정을 내립니다. 대제사장들은 사형권한을 가진 빌라도를 움직이기 위해서 백성들을 충동합니다(15:11). 빌라도는 예수님께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15:10,14)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줍니다(15:15). 반면에 예수님은 수많은 거짓 모함과 고발에도 침묵하십니다. 그리고 묵묵히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십니다. 오늘 우리는 시기와 질투, 내 유익과 성공에만 사로잡힌 세상방식을 따르고 있습니까? 아니면 고난 중에도 내 뜻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찾고 순종하시는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거짓을 진리로, 불의를 정의로 왜곡하는 세상 가운데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주의 말씀의 기준이 없으면 유대백성들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앞장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따르면 됩니다.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세상의 온갖 시끄러운 소리에 침묵할 때입니다. 지금은 오직 묵묵히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걸어가야 할 때입니다. 세상의 파도에 휩쓸리지 말고 끝까지 예수님만 따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끝까지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만 따르게 하옵소서! 이진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