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45-56 (04/10/20,금요일)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27:46). 인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외치신 절규는 가시로 만든 면류관, 손에 박힌 못, 옆구리를 찌른 창에 의한 고통보다도 더 큰 고통 때문입니다. 그것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순간부터 느끼셔야 하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철저한 분리 때문입니다. 죄는 예수님을 아버지 하나님에게서 완전히 분리시켰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버림받으신 것처럼 처절하게 외치신 고통의 이유였습니다. 삼위일체로 거하셨던 예수님,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셨던 예수님... 그러나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신 이 순간은 하나님께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시고, 버림받으셨던 것입니다. 관계의 단절이 주는 고통, 소외로부터 오는 고통은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미디어와 스마트폰을 잠시 멈추는 것도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고, 성령님과 교제없이 하루하루를 지나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 영적 무감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앞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시고 십자가의 부끄러움과 고통을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승리하심으로 우리의 화평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를 십자가로 화평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성령님 안에서 매일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큰 기쁨과 평안가운데 살아가는 삶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 십자가에 달리신 성금요일에 주님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에 대한 목마름으로 늘 주님의 임재와 사랑안에 살게 하옵소서! 이진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