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1:1-12 (04/28/20,화요일)
우리 인생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기대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갑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행하셨던 일에 대한 기억과 앞으로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 사이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형성되어 갑니다. 오늘 모세는 광야2세대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셨던 출애굽사건과 광야40년을 기억하라고 합니다(11:1-7). 또한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들을 위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라고 합니다(8-12).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이미 과거에 행하신 놀라운 구원에 대한 기억 사이에서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순종과 신뢰를 체질화 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내 삶에 감사를 풍성하게 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는 인내와 소망이 넘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에게 주실 가나안 땅은 자기 힘으로 물을 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비를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땅입니다(11:12). 이것은 애굽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입니다. 애굽에서는 관개시설을 갖추어서 자신들이 물을 관리 할 수 있었습니다(11:10). 하나님께서 애굽과 가나안 땅의 차이를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미래를 자기가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애굽의 방식이 아니라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서 농사짓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항상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참된 행복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현재든 미래든 내가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제아래 두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아무도 미래를 자신의 뜻대로 관리 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우리의 미래를 신실하신 하나님께 의탁하고 그분의 통치 아래서 평강을 누리며 살도록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혹시 우리는 지금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여 감사를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 미래를 자신의 뜻대로 관리해 보려고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서 있지는 않습니까? 감사와 소망이 우리 인생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선물임을 잊지말고 오늘도 감사와 소망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앞에 더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 이진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