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15:1) 오늘 본문은 안식년 면제 규례입니다. 면제년(안식년)은 이웃에게 꾸어 준 빚을 탕감해 주는 해입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이 빚의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으셔서 매 7년마다 동족의 빚을 면제하라고 명하십니다(1-3). 십일조와 함께 면제년 규례는 믿음이 없이는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소유의 주인되심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을 때 순종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십일조와 면제년 규례는 지키는 자에게 복이 약속된 명령입니다(5-6,9). 그러나 이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 받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이 법을 지키려 한다면 결코 지킬 수 없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십일조와 면제년 법의 정신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순종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형제된 이웃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은 이웃 사랑에 대한 참된 실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웃을 향한 구제와 빚진 자와 가난한 자를 돌아보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항상 부유하시고 넉넉하신 사랑을 잊지 않게 합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탕감의 비유(마18장)는 우리를 하나님앞에서 겸손하게 하며 형제된 이웃을 향해 넓은 마음을 품게 합니다. 돈과 재물은 우리를 항상 시험(tempt)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재물을 통해 진실한 사랑을 시험(test) 하십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마지막때에는 무엇보다 돈에대한 바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성경적 물질관이 없으면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유혹과 시험가운데 넘어지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그러므로 십일조와 면제년규례는 우리로 물질보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하시는 안전장치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성도님들 때문에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내것만 챙기고 쌓아두어야 한다는 유혹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이때에 성도들을 섬기기 위해 이것저것 교회에다 갖다 놓으시는 성도님들, 음식을 해서 나눠먹는 성도님들, 어려운 시기일지라도 하나님과 이웃에게 드리고 나누는 것을 실천하는 순전한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믿음과 사랑으로 나누고 섬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인색함이 아닌 넉넉한 마음을, 움켜쥠 대신 손을 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 이진환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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