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15 (03/26/20,목요일)
실패와 좌절의 장소인 가데스 바네아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세일산 주변 광야를 38년간 방황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의 광야 40년 역사입니다. 드디어 38년이 지나고 하나님께서 광야2세대를 약속의 땅으로 올려보내십니다. 그 여정에 에돔이라는 나라의 국경을 지나게 되고, 또 모합 땅을 지나게 됩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는 에돔 땅과 모압 땅을 지날 때 이들과 다투지 말고 '스스로 깊이 삼가라' 로 명하십니다(2:4-5,9). 또한 값을 지불하고 양식과 물을 사서 마시라고 하십니다(2:6). 이들은 그들의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예이고,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입니다.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다른 종족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형제인 에돔과 모압을 쳐서 그들의 부족함을 채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유혹에 빠질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다'(2:7)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배려하며 절제하며 정당한 방법으로 광야를 지날것을 명령하십니다. 오늘 우리도 코로나 위기로 마음의 여유를 잃고 강팍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내 것만 챙기기에 급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 우리도 이전의 크고 작은 광야들을 부족함없이 지나게 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이 큰 광야를 지나는 것을 알고 계시고 함께하시며 부족함이 없게 하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 이진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