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9:9-21 (04/24/20,금요일)
'그때에 내가 돌판들 곧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돌판들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서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며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니'(9:9) 모세가 호렙산에 올라 40일 밤낮을 금식기도하며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의 두 돌판을 받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아래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서 광란의 축제를 벌이고 있었습니다(출32장). 하나님의 명으로 산을 내려온 모세는 우상숭배하는 백성들을 향해 첫 십계명 두 돌판을 던져 깨트립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호렙산에서 맺은 첫 언약은 40일 만에 깨어졌습니다(9:17). 문제는 하나님께서 목이 곧은 이 백성들을 향해 크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시려고 하셨습니다(9:13-14). 이 때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목숨을 걸고 중보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를 거두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위대한 중보자였습니다. 모세의 중보로 아론과 이스라엘은 다시 살게 된 것입니다(9:19-20). 우리에게는 모세보다도 위대하신 영원한 중보자가 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홀로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영원하신 대제사장이시요 중보자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에서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히8:1). 누군가에게는 가장 엄숙한 중보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우상을 만들고 있는 죄악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경외함이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우상을 만들어 섬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지 않으면 철저히 나 중심적으로 밖에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연약한 본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규칙적인 말씀묵상과 기도의 시간이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경외함을 잃지 않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자칫 안일하고 방탕해지기 쉬운 이 때에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경건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회복과 성숙을 경험하는 복된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경외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날마다 더 깊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이진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