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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5:12-21 (04/14/20,화요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15:12) 오늘 본문은 십계명 중 4계명부터 10계명까지 내용입니다. 특별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네 번째 계명은 십계명 중에서 가장 많은 4절이 할애되었습니다. 이것은 안식일 규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죠. '여호와의 안식일'이라는 표현의 히브리어 원어를 보면 '여호와를 위한 안식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7일 주기의 한 주간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모든 날들은 안식을 지향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에는 일상의 모든 일을 쉬면서 하나님께 경배하는 날이며(겔46:3), 성소에 나아가는 날입니다(왕하4:23). 또한 안식일은 생업을 중단하고 모든 종과 짐승들까지 쉬게 하는 날입니다. 인간과 짐승들이 노동을 멈추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생각하는 날입니다(5:15). 이러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음을 믿는다는 것을 안식일을 지킴으로 보여주는 신앙고백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을 지키는 것에는 이러한 안식일의 원리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주일은 죄와 사망 권세를 깨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새 새명을 얻은 성도들이 그 영광의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날입니다. 또한 주일에는 우리의 생업을 멈추고 주 안에서 쉼을 얻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로 있으며 쉼 없이 노동해야 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안식과 쉼을 주셨듯이, 세상에서 쉼 없이 경쟁하며 생존을 위해 애쓰던 우리에게 주 안에서 안식과 쉼을 누리게 하시는 날입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은 이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의 창조주 되심을 인정하며, 우리 삶의 주인되시며, 우리의 모든 의식주를 책임지시는 주님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날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경제적 위기로 인해 염려와 걱정이 많을 때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일하지 않아서 쉴지 몰라도 마음과 생각은 걱정과 염려로 더 피곤할 수 있습니다. 이 때가 바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주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며,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배해야 할 때입니다. 나의 경제활동과 생업이 주의 손에 있고, 나의 안전과 생명도 주께 있음을 믿고 고백할 수 있다면 주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 주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분주한 일상 가운데 주의 신실하신 언약을 잊고 내 힘만 의지하여 살려했던 나의 열심을 내려 놓겠습니다. 주님이 내 인생의 참된 보호자이시오니 주 안에서 참된 평안과 쉼을 누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주일이 주님안에 거하는 온전한 안식이 되게하옵소서. ♥ 이진환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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